다시 번호이동.

2005/01/21 03:57
작년 이 무렵 쯤에 거의 타의에 의해 번호 이동을 했었습니다. 내 동생이 xx텔레콤도 아니고 같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다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까지 번호 이동의 소용돌이에 같이 휘말려 들었었죠. 짜증 반(왜 나까지), 호기심 반(칼라액정과 카메라에 혹해서)으로 번호 이동을 한 지 어언 일 년, 벼르고 벼르던 '원래 통신사로 컴백하기'를 저질렀습니다.
다시 옮겨간 것에는 타의에 의해 반강제로 옮긴 것에 대한 반항심리도 있었지만, 나의 주 서식지에서는 핸드폰 사업이 시작된 이래로 xx텔레콤의 안테나가 잘 안터지더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후배를 통해 구하게 된 핸드폰. 드디어 박스 개봉!

멋지다! 뭐든지 다 새까만(...) 스타택2004.


처음 만지면서 제일 당황했던 것이 한글 입력방식이었습니다. 자음의 경우 '1' 버튼에는 'ㄱㅋ'이 프린트되어 있는데, 'ㅋ'을 입력하고 싶으면 '1'을 두 번 누르는게 아니라 '1' 누르고 저만치 있는 '#'을 따로 눌러야 되더군요. 제가 알고 있던 상식과 판이하게 달라서 한동안 애먹었습니다.
벨 소리도 아주 우렁차더군요. 처음에 연구실에서 통화 테스트를 했을 때에는 옆사람들한테 아주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공장 출하 시의 기본 값을 한두 단계 낮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타택2004는 카메라도 없고 심지어는 2차 액정 화면도 없는 아주 심플한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무게도 아주 가벼워서 전에 쓰던 삼성폰의 1/2 정도 되는 것 같군요. '핸드폰 자체의 기능에 충실한 핸드폰'이랄까요, 그런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점점 이것 저것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보다는 보다 심플한 쪽을 찾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는 저는, 전자기기 선택에 관해선 보수적인가 봅니다.
2005/01/21 03:57 2005/01/2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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