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OTL

2005/11/30 20:35
1.
오늘 아침에 오늘치 블로그에 적을 소재가 딱 생각났었는데, '이따 저녁에 시간 나면 끄적거려야지' 하고 내버려두었었습니다.
정작 지금은 그게 뭐였는지 생각이 안납니다.
(뭔가 기억해내야 할게 있다는 걸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


2.
따르릉 따르릉...

제 옆의 전화기가 울립니다. 받아보니 교수님. "지금 연구실에 아래 학년의 실원 아무나 없나?" 하는 물음에, 딱 한 명 해당되는 후배가 있어서 대답하려고 했더니 이름이 기억 안나는 겁니다. 바로 5분 전까지만 해도 "xx야~ xx야~" 하고 불렀는데.
결국은 기억해내려다 포기하고 교수님께 "잠시만요," 하고 수화기를 손으로 막은 다음 그 후배한테 "네 이름이 뭐냐?"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 순간 연구실 전체가 발랑 뒤집어졌고, 전화 건너편의 교수님도 역시 웃음. __)


이제 점점 단발성 메멘토 증세에서 노인성 치매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좀 지나면 잊지 않으려고 연필을 드는 순간에 잊어버리지 않을까 걱정 중. orz
2005/11/30 20:35 2005/11/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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