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가 깨져서 데이터를 하루아침에 다 날려버렸던 트라우마도 있고, 내 데이터를 어디든지 갖고 다니고 싶은게 제 욕심인지라 백업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그 동안 백업을 위해 강구한 방법으로,

리눅스 서버와 삼바로 연결해보기도 하고,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rsync를 써보려는 시도도 해봤고, (귀찮더군요 설정이)
subversion 등의 버전 컨트롤 툴도 써보기도 했으며, (백업 용도로는 아깝죠)
한 때 아예 수작업으로 복사하고 지우고 하기도 했습니다. (제일 무식)

요즘은 집과 연구실에 있는 PC에 USB 메모리를 써서 복사해서 동기를 맞추고 있습니다. 연구실 PC에 USB 메모리를 연결해 백업할 디렉토리를 모두 복사한 뒤, 집에 가서 USB 메모리에 있는 내용을 PC에 덮어버립니다. 집에서 연구실에 갈 때는 그 반대로 합니다.
하지만 매번 시디 한장 분량에 해당하는 내용을 복사하려니 시간이 만만찮게 걸리고, 변경된 파일들만 하자니 지운 파일, 새로 넣은 파일, 수정한 파일을 일일이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나더군요. '머리 아픈 작업에는 분명 이를 대신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던 터라, 그런 프로그램을 찾아서 쓰기로 했습니다.
웹에서 검색해본 결과 디렉토리 별로 싱크를 맞춰주는 프로그램을 몇가지 찾았는데, 이 중에서 'Allway Sync'가 마음에 들더군요.

먼저 동기를 맞출 두 개의 디렉토리를 지정한 후, 창 아래의 '분석'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Allway Sync'



이 중 '삭제된 파일', '새로운 파일', '변경된 파일' 리스트가 동기를 맞춰줘야 할 대상인데, 리스트를 열면 다음과 같이 양 쪽에 관련 파일명이 뜨고, 싱크될 방향이 화살표로 표시됩니다.



가끔 일부러 삭제한 파일을 백업 디렉토리로부터 복사해서 복구하려 하는 등 의도치 않은 동작을 하려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동기화 방법을 바꿀 수 있습니다. '자세히'라는 메뉴 링크 때문에 약간 깨지는게 흠입니다만, 동작은 무리없이 가능.



자동 동기화도 가능합니다. 시스템 트레이에 상주하면서 디렉토리의 파일 내용이 바뀌면 곧바로 다른 디렉토리에도 업데이트 해주는데요, 전 제가 직접 관리하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끈 채로 쓰고 있습니다.



약간 흠이라면 디렉토리 내에서 특정 파일의 위치를 옮겼을 때, 파일의 이동을 감지할 수 없고 대신에 파일의 삭제 및 생성으로 대신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의 입장에서는 파일의 이동을 논리적으로 완전히 파악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삭제된 파일' 리스트와 '새로운 파일' 리스트를 번갈아보면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긴 합니다. :)
2005/12/13 21:42 2005/12/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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