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화면

금요일 밤 서울 올라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결국 깼습니다.
막판 Queen Remedi의 업글형인 Li-Grim의 HP를 Totema 6연타(...)로 꽤 깎았음에도 불구, 멤버 5명은 한방씩 뻗어 나가고 결국 Marche만 남았습니다. 이 때 Marche의 HP는 25, Li-Grim은 22 였는데, 아뿔사 Li-Grim의 턴... 결국 간발의 차로 끝나나 싶었는데 체력이 떨어져서인지 치명타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Marche는 달랑 5만 남은 HP로 파이널 어택... 휴~

Marche

Queen Remedi

엔딩까지 보는데 실제로 걸린 시간은 대략 1년. (...) 주말에 잠깐 붙잡고 하는 데다 '리듬천국' 등의 암초에 걸려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엔딩을 본 지금도 다시 붙잡고 올멤버 콤보라던가, 300 미션 올 클리어라든가, 미션 아이템 모두 수집이라던가, 999 스킬 습득이라든가 해보고 싶은 것들 때문에 손이 근질근질... (하지만 지금은 기계 충전 중)

Ritz

메인 스토리 면에서는 그래도 친구들 중에 적어도 Ritz 정도는 도중에 Marche와 합류해서 같이 놀아줄 줄 알았건만, 끝까지 각자 원하는 길을 간다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동생인 Doned는 형을 배신때리기까지 하는군요, 괘씸한 것. 그래도 다들 자신의 욕망에 거짓을 보태지 않아서인지 미워할 수 없군요. 나라도 그렇게 재미있는 세계가 있는데 뭣하러 현실로 돌아가? 오히려 Marche가 너무 현실주의적이고 어찌 보면 제일 이상한 녀석이야. 라고 생각할겁니다.

플레이 시간은 대략 60시간, 해결한 미션 수는 150개 정도 입니다만, 그렇게까지 한 것에 비해 캐릭터들의 경험치나 레벨, 스킬, 직업의 다양성, 갖추고 있는 아이템의 수 등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왜 이렇게 됐냐면, 머리 나쁜 제가 이 모든 것들을 관리하는게 벅차기 때문입니다(...) 그 수 많은 아이템의 스텟을 비교 관리하는 것만 해도 일입니다. 거기에 미션 깰 때마다 누가 자꾸 조인하겠다고 찾아오죠, 스킬도 이것저것 갈아치면서 익히게 해줘야죠, 직업도 골고루 바꿔줘야죠, 레벨업도 착실히 해줘야죠... 아악! 머리 빠집니다~~
이렇게 알아야 할 것이 많아서, 게임에 재미를 붙이고 진행에 가속을 붙이기까지 꽤 오래 걸렸습니다. 결국은 아는 것만 건들자, 로 전향했습니다만. -_-

그래도 플레이 방법의 난해성에도 불구하고, '젤다와 이상한 모자' 이후로 제일 재미있게 한 게임입니다. FFTA2도 발표했는데, FFTA의 재미를 그때에도 다시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는 발언에 꽤 상심하고 있습니다만.)

2007/01/28 00:39 2007/01/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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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르 2007/01/28 14:39

    어랍쇼 =ㅅ=;... ps의 사자전쟁 편이 아니군요...;

  2. 으허;; 2007/03/21 19:46

    이거 엔딩이 더있던거 같은데..; 계속 하면 리즈도 우리팀으로 들어오고 바부스도 우리거로 되고...그 카드만드는 놈도 우리편으로 들어와요.

  3. 김아무개 2008/11/17 19:39

    에... 2년쯤 된 글에 리플입니다 ㅋㅋ 배경인 이바리스는 어머니를 잃고 주정뱅이 아버지와 살게 된 뮤츠의 피해의식이 만들어낸 세상입니다. 주인공 마슈는 원래의 세계의 찌질한 전학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뮤츠의 피해의식이 뭉쳐진 크리스탈을 파괴하지만, "이바리스가 존재하길 원하는 사람"이 있는 한 이바리스는 계속해서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뮤츠를 직접 설득하러 떠납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해 걷지 못하는 마슈의 동생(이바리스에선 뛸 수 있음)과 돌연변이로 인해 하얀 머리칼을 갖게 되어 매일 염색을 해야하는 릿츠(이바리스에선 핑크 머리칼)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반대합니다.

    마슈는 이바리스에서 얻은 용기는 원래 세계에 돌아가도 잃지 않을 것이라는 설득으로 동생의 마음을 열고, 비에라의 정신을 기억한다면 비에라의 것과 같은 하얀 머리칼은 축복이 될 것이라는 비에라 친구 샤라의 설득에 릿츠도 마음을 열게 됩니다(그래서 릿츠는 인간이지만 게임에선 비에라로 등장합니다).

    뮤츠의 어머니에 대한 강한 상념인 리메디 여왕을 제거한 엔딩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간 마슈의 동생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친구들의 파이널 판타지 게임을 상담해줍니다. 뮤츠의 아버지는 예전 부하직원이 차린 회사에 스카우트 됩니다. 뮤츠와 찌질이 마슈는 놀림에 굴하지 않는 강한 학생이 됩니다. 릿츠는 순백색 머리칼을 자랑하며 더 이상 염색을 하지 않습니다.

    엔딩 이후에, 플레이어가 "이바리스가 존재하길 원하는 사람"이 된다면 엔딩 데이터를 로드해서 이바리스의 모험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소중히 아끼던 곰돌이 인형을 남긴체 실종된 뮤츠를 찾는다는 줄거리로(결국 찾을 수 없으며 끝나지 않게 됩니다만) 일본판에서는 별다른 이벤트가 없지만 북미판과 유럽판에서는 에젤, 바부스, 샤라, 마슈를 짝사랑하는 릿츠가 클랜 맴버로 참가합니다. 300개의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져지마스터 시드도 클랜 맴버가 됩니다(저는 도무지 300개를 완료할 수가 없네요...).

    새롭게 출시된 FFT-A2는 FFT-A1과 FF-XII에서 호평이던 시스템을 조합하고, A1의 기본적인 조작법을 유지하며 시대흐름의 추이와 변형을 꾀하다보니 NDS라는 플렛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데다 화면의 화려함에 치우쳐 속도감과 균형이 잘 잡히지 않은 부분이 많아 A1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i.k. 2008/11/17 19:51

      oops. 댓글로 보기에는 너무 긴 내용이네요. 어엿한 블로그 포스트 감인데...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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