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선 따라가세요~
개천절 연휴 때 순천만에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 사전 조사했을 때에는 대대포구니 와온포구니 하는 지명들이 나와서 갈대밭 따로 전망대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순천만 자연생태전시관에서 시작하는 산책로를 따라가면 한 번에 다 둘러볼 수 있더군요.
아직 갈대밭은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시기라 좀 이른감이 있었고요, 갈대밭 사이로 놓여있는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노소를 안가리고 갯벌에 사는 게를 잡기 위해 정신 팔려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산책로 끝에 동산이 하나 있고 계단이 놓여있는데, 쭉 따라가다 보면 순천만의 S자 물길을 훤히 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라는 곳이 나옵니다. 처음 만나는 계단이 제일 힘든 구간인데, 다니다 보면 하이힐 신은 아가씨도 있고 임산부도 보입니다. 어떻게들 올라왔는지 알 수 없더군요.
용산전망대까지 다다르면 S자 물길이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쌓인 피로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쭈욱 풀립니다. 해질녘의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고 하나, 언제 보아도 멋있다는 걸 느낍니다. 전망대 제일 앞에는 멋있는 사진 좀 찍겠다고 삼각대까지 설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 일몰 사진을 찍으려고 대기하는 것일텐데,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별로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난간 앞에 있을 때 SLR 든 사람이 '좀 비켜주세요'라고 하길래 순간 몰상식한 사진가들이 생각나서 인상을 좀 구겼습니다만, 그게 아니라 옆에 같이 온 사람들 찍으려고 하는 것이더군요. 잠깐이나마 안좋은 모습 보여서 미안하더라는...)
그 외에 몇 가지 정리하자면,
- 자연생태전시관 외에는 입장료 없습니다.
- 주차장은 넓습니다만, 휴일 몰리는 관광객들을 다 수용하지는 못하더군요.
- 화장실은 자연생태전시관 앞에 간이 화장실, 그리고 용산전망대 가기 위한 계단 앞에 작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 갈대밭 열차라는게 있어서 자연생태전시관 옆에서 표를 팔고 있는데, 이용해보지 못해서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하세요.
(구글맵 플러그인 함 써봤습니다. 빨간점을 클릭해보세요 ^^)

